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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향

제로 코로나 고수…중국 수출, 29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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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1-14 10:00 조회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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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사드부터 中리스크 지속
동남아 등 교역 항만 늘렸지만 …
작년 컨 물동량 중국 점유율 60%
절대적인 의존도에 '업계 긴장'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을 3년 가까이 허가하지 않는 데 더해 지난달 수출은 2년 5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후 인천항에서 중국 리스크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10일 인천항만공사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335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가운데 60.2%에 이르는 202만TEU가 중국 물동량이다.

지난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중국 점유율이 48% 정도였는데, 18년 만에 12.2%p 확대한 것이다.

이처럼 인천항 내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구조에서 중국의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자 지역 항만업계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 규모는 298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0.3% 감소했다. 중국 월간 수출은 2020년 5월 이후 계속 두 자릿수 플러스 성장을 하더니 지난 8월(7.1%)에 한 자릿수 성장률로 진입했고 9월에 상승 폭이 더 둔화하더니 급기야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등 이유로 올해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눈에 띄는 상황에서 아직 10월 물동량 집계 전이지만 중국 특화 항만인 인천항이 중국의 수출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하이 봉쇄 이후 최악으로 전개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도 인천항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저우 당국은 이날 약 500만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 13일까지 집에 머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인천항 카페리 노선은 전부 중국을 오간다. 중국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2020년 1월28일 이후 화물만 옮기고 승객은 '0'명이다.

지난 2017년 사드 사태부터 지금까지 쉴 새 없이 중국 리스크가 이어지자 인천항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 8일까지 대만 최대 규모 관광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여전'에 참가하면서 크루즈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와 미주, 유럽까지 인천항 교역 항만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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