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車선사 1위 日社와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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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8 13:54 조회1,5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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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선박 수 늘리며 2위 고수
전기차 운송 특화 서비스 강점
"성장세 빨라…수년내 1위 가능"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해상물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16년 5위권에 머물렀던 물동량 순위가 2위까지 올라갔다.
27일 클락슨리서치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운용한 선박 수는 95척으로, 전체 자동차 선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일본 NYK가 105척, 일본 MOL이 85척, 일본 K-LINE이 75척, 유럽 EUKOR이 71척으로 차량을 운송했다. 2020년엔 1위인 NYK(100척)와 현대글로비스(86척)의 선대 차이가 14척이었으나 지난해엔 10척으로 격차가 줄었다.
현대글로비스가 선두 다툼을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16년 이 회사의 운용 선박은 54척에 불과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늘리며 매년 운용 선박을 확대해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7척가량을 새로 짓거나 장기 용선할 계획이다. 반면 일본 선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용 선박 규모를 늘리지 않고 있다. 벌써부터 시장에선 2~3년 내로 자동차 해상물류 시장의 ‘맹주’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가 올 들어 맺은 완성차 업체와의 운송 계약 건은 5건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다. 유럽 완성차 업체 두 곳, 미국 완성차 업체 등과 2024년까지 운송 계약을 맺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기아 이외 고객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경쟁력으로 전기차 해상운송 서비스, 주요 항만에 마련한 전용 선착장 등을 꼽는다.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전소할 때까지 끌 수 없고,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어 화물선 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감안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전기차를 선적한 데크의 온·습도를 세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자동차 운반선 펠리시티에이스호가 운항 도중 화재 사고를 겪으며 현대글로비스의 특화 서비스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이 아직 조사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운송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68533
전기차 운송 특화 서비스 강점
"성장세 빨라…수년내 1위 가능"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해상물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16년 5위권에 머물렀던 물동량 순위가 2위까지 올라갔다.
27일 클락슨리서치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운용한 선박 수는 95척으로, 전체 자동차 선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일본 NYK가 105척, 일본 MOL이 85척, 일본 K-LINE이 75척, 유럽 EUKOR이 71척으로 차량을 운송했다. 2020년엔 1위인 NYK(100척)와 현대글로비스(86척)의 선대 차이가 14척이었으나 지난해엔 10척으로 격차가 줄었다.
현대글로비스가 선두 다툼을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16년 이 회사의 운용 선박은 54척에 불과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늘리며 매년 운용 선박을 확대해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7척가량을 새로 짓거나 장기 용선할 계획이다. 반면 일본 선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용 선박 규모를 늘리지 않고 있다. 벌써부터 시장에선 2~3년 내로 자동차 해상물류 시장의 ‘맹주’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가 올 들어 맺은 완성차 업체와의 운송 계약 건은 5건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다. 유럽 완성차 업체 두 곳, 미국 완성차 업체 등과 2024년까지 운송 계약을 맺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기아 이외 고객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경쟁력으로 전기차 해상운송 서비스, 주요 항만에 마련한 전용 선착장 등을 꼽는다.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전소할 때까지 끌 수 없고,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어 화물선 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감안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전기차를 선적한 데크의 온·습도를 세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자동차 운반선 펠리시티에이스호가 운항 도중 화재 사고를 겪으며 현대글로비스의 특화 서비스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이 아직 조사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운송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68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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