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에…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역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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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03 16:25 조회1,4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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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유소 43곳 경유값 더 비싸
당분간 지속… 화물·물류업계 부담
당분간 지속… 화물·물류업계 부담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면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서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경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시행 또는 검토 소식이 가격 상승세를 부추겨 '경유 값 역전 현상'은 당분간 지속·확산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와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 435곳 가운데 43곳은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값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 금천구, 서초구 등이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용산구의 한 주유소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1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제 경유 가격 급등과 함께 유류세 인하가 맞물린 결과다. 대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미국이 최근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내린 데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치솟았다. 유럽의 경유 수입량에서 러시아산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보통 국내 경유 가격은 유류세 차등적용의 영향으로 휘발유보다 200원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최근 경유 값이 더 빠르게 오른 데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씩 내리면서 가격차가 줄어들고 더 나아가 역전 현상까지 생긴 것이다. 전국 평균가격만 봐도 2일 현재 휘발유는 L당 1946원, 경유는 L당 1905원으로 단 41원 차이다.
경유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경유 차를 주로 이용하는 화물·물류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유는 화물차량이나 택배트럭 등 상업용 차량, 굴착기, 레미콘 등 건설장비의 연료로 사용된다.
경기 양주 소재의 앵글선반 설치기업 A사는 연 단위의 계약을 따냈지만 유류비 상승에 따른 추가비용을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당초 트럭 1대당 한 달에 120만~150만원을 지출했으나 경유 값 상승으로 인해 매달 적게는 100만~120만원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휘발유는 L당 130~135달러인 반면 경유는 150~159달러일 정도로 경유가 휘발유 대비 20달러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과거 경유가 L당 4~5달러 더 비싼 적은 있었지만 그때보다 가격 차가 5배 정도 더 벌어진 상태"라며 "전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이 부족해서 생긴 현상으로 당분간 지속·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추세라면 2018년처럼 평균 가격마저 경유가 휘발유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경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시행 또는 검토 소식이 가격 상승세를 부추겨 '경유 값 역전 현상'은 당분간 지속·확산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와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 435곳 가운데 43곳은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값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 금천구, 서초구 등이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용산구의 한 주유소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1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제 경유 가격 급등과 함께 유류세 인하가 맞물린 결과다. 대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미국이 최근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내린 데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치솟았다. 유럽의 경유 수입량에서 러시아산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보통 국내 경유 가격은 유류세 차등적용의 영향으로 휘발유보다 200원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최근 경유 값이 더 빠르게 오른 데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씩 내리면서 가격차가 줄어들고 더 나아가 역전 현상까지 생긴 것이다. 전국 평균가격만 봐도 2일 현재 휘발유는 L당 1946원, 경유는 L당 1905원으로 단 41원 차이다.
경유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경유 차를 주로 이용하는 화물·물류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유는 화물차량이나 택배트럭 등 상업용 차량, 굴착기, 레미콘 등 건설장비의 연료로 사용된다.
경기 양주 소재의 앵글선반 설치기업 A사는 연 단위의 계약을 따냈지만 유류비 상승에 따른 추가비용을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당초 트럭 1대당 한 달에 120만~150만원을 지출했으나 경유 값 상승으로 인해 매달 적게는 100만~120만원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휘발유는 L당 130~135달러인 반면 경유는 150~159달러일 정도로 경유가 휘발유 대비 20달러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과거 경유가 L당 4~5달러 더 비싼 적은 있었지만 그때보다 가격 차가 5배 정도 더 벌어진 상태"라며 "전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이 부족해서 생긴 현상으로 당분간 지속·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추세라면 2018년처럼 평균 가격마저 경유가 휘발유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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